🇰🇷 Korean · A1–B1 · Chapter 40 of 40
제40장: 아버지
The Tale of Hong Gildong — tap any word for its meaning and romanization, or tap a sentence to see it in English.
제40장: 아버지
다시 봄이 온다. 율도국에 꽃이 많다. 어느 날, 길동은 아들과 마당을 걷는다. 아들 현이 앞에서 뛴다.
갑자기 현이 넘어진다. 하지만 현은 울지 않는다. 현이 웃는다. 현이 손을 든다. 그리고 큰 소리로 아버지를 부른다. “아버지!” 길동은 조용히 서 있다. 길동의 눈에 눈물이 있다.
옛날에 길동은 그 말을 못 했다. ‘아버지’는 참 좋은 말이다. 하지만 옛날에 그 집에서 그 말은 안 됐다. 하지만 이제 현은 그 말을 자유롭게 한다.
길동은 현에게 간다. 그리고 아이를 안는다. 길동은 아이를 하늘로 든다. 현이 크게 웃는다. 길동도 웃는다.
그날 저녁, 길동은 현에게 이야기를 한다. “옛날에 한양에 큰 집이 있었어요.” “그 집에 한 아이가 살았어요.” “그 아이는 아버지가 있었어요.” “하지만 그 아이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어요.” “그 아이는 그 말을 참 좋아했어요.” 현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웃는다. 현이 다시 아버지를 부른다. “아버지!” 길동은 웃으면서 대답한다. “네, 아버지 여기 있어요.”
밤이 온다. 하늘에 별이 많다. 현이 잔다. 길동은 아들을 보면서 조용히 웃는다. 옛날에 그 말은 마음속에만 있었다. 하지만 이제 그 말은 자유롭다. 이제 ‘아버지’는 자유로운 말이다. “아버지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