🇰🇷 Korean · A2–B1 · Chapter 1 of 18
제1장: 단옷날
The Tale of Chunhyang — tap any word for its meaning and romanization, or tap a sentence to see it in English.
제1장: 단옷날
옛날 조선의 남원에 한 사또가 살았어요. 사또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어요. 아들의 이름은 이몽룡이었어요. 몽룡은 열여섯 살이었어요.
어느 해 오월, 단옷날이었어요.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따뜻했어요. 하지만 몽룡은 방에서 책만 읽었어요.
몽룡이 하인 방자를 불렀어요. “방자야, 이리 오너라!” “도련님, 부르셨어요?”
“날씨가 참 좋다.” “남원에서 어디가 제일 좋으냐?”
“광한루가 제일입니다, 도련님.” “오늘은 단옷날이라서 사람도 많아요.”
“좋다, 가자!” 몽룡과 방자는 광한루에 올라갔어요. 아래에는 맑은 강이 흘렀어요. 강 위에는 오작교가 있었어요.
그때 몽룡이 버드나무 숲을 봤어요. 버드나무 사이에 그네가 있었어요. 그네 위에 한 아가씨가 있었어요. 아가씨는 하늘로 높이 올라갔어요. 빨간 치마가 바람에 춤을 췄어요.
몽룡은 아무 말도 못 했어요. “방자야, 저 아이가 누구냐?”
“월매의 딸, 춘향입니다.” “월매는 옛날에 기생이었어요.”
몽룡의 가슴이 뛰었어요. “가서 춘향이를 데려오너라!”
“도련님, 춘향이는 쉽게 안 올 거예요.” “어서 가거라!” 방자는 오작교 쪽으로 뛰어갔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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